[투자] 배당주 스윙에 관하여

엔화채굴 일본월급쟁의 삶은 급여 변화폭이 적어 살짝 따분하다.
그러니 모든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되는데...
나는 천성이 리스크회피형인지라, QQQ처럼 변동성 높은 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시세차익 노리는 것도 기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그러니 안정적 배당주 위주로만, 팔 생각없이 저금하듯 사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이 적고, 상대적으로 오르는 것도 적고 QQQ가 오를때, 조바심에 포모가 올때도 있다.
(그치만 별 수 있나... 어차피 주식창 잘 안보는 스타일이라 다른 거 하면서 잊어버린다)
그런데 얼마전에 그런 상대적 박탈감을 약간은 보완해줄 수 있는 '배당주 스윙' 관점을 알게 되어 메모해둔다.
----> 1차스윙
1. 단기 기술적 지지선 정도에 사서, 배당수령을 늘린다.
2. 배당금을 맛있게 먹는다.
3. 배당락일 후 떨어지는 것이 예상되기에 추가 매수를 한다.
3. 들고 있다가 적당량을 단기 기술적 저항선에 팔아, 차익을 실현한다.
----> 2차스윙
4. 그 다음 배당락일이 다가올 즈음 주가하락을 보아 다시 매수한다
5. 배당금을 맛있게 먹는다.
6. 배당락일 후 떨어지는 것이 예상되기에 추가 매수한다.
7. 들고 있다가 적당량을 단기 기술적 저항선에 팔아, 차익을 실현한다.
... 계속 반복...
다만 주의할 점은 배당주도 '주식'이기에 추가 하락할 수 있으므로 본인만의 손절매라인은 정해둬야한다.
그리고 얼만큼 스윙을 할건지 규모도 자기가 적당하게 설정을 해둬야할 것이고.
원래부터 배당락일에 주가가 떨어진다는 건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고,
그 즈음해서 더 사모아야지 생각은 했고 그래왔지만,
다시 오를때는 그냥 기분좋게 때리고 지켜봤었다. (안팔거니까)
QQQ나 다른 것에 비하면 별 의미 없는 수준이겠지만,
그래도 배당주 특성상 채권보다는 기대수익률이 높고,
약간의 시세차익 사팔사팔을 통해 아주 약간 수익률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럴거면 그냥 QQQ나 다른 성장주로 크게 스윙해서 많이 먹으면 되지 않나 생각은 들지만,
개인적으로 등락이 크면 본업이나 다른 일에 심리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냥 애기들 놀이터에서 모래장난하듯 노는 느낌으로 하는 것.
그래도 배당주 스윙만으로도 한타당 편의점 가라아게 한 조각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될 수도 있을지도?
이렇게 시세차익에 대한 소외감을 살짝이나마 덜어보며,
변동성 적은 배당주 투자에, 약간의 설탕물 정도의 달달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다만 SCHD같은 배당'성장'주에서, 배당성장을 누려야한다면 약간 좋지 않을 수도 있겠다. 결국 Gemini를 통해 SCHD의 배당성장을 누리면서, 스윙하는 방법을 물어보니, 이 경우라면 SCHD 장기보유물량을 설정해놓고, 스윙투자용 비율만 따로 때어서 운용하라고 권했다. (솔직히 좀 뻔한 당연한 거라 뭐.....크게 도움되는 이야긴 아니었다.) 차라리 시세차익을 통해 얻은 걸 다시 배당주에 투자해서 보유수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는 생각.